상업용 주방 공사비, 평당 단가 대신 6묶음으로 총액 잡는 법

상업용 주방 공사비를 평당 얼마냐고 물으면 답이 안 나옵니다. 같은 10평 주방인데 한 집은 배기를 6m만 뽑고 다른 집은 옥상까지 24m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주방은 면적이 아니라 묶음 6개의 물량 합으로 총액이 정해집니다. 기기값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주방 공사비는 평당이 아니라 6묶음의 합입니다
견적서를 받기 전에 이 표를 먼저 갖고 계세요. 주방에서 돈이 나가는 경로는 여섯 갈래뿐이고, 묶음마다 금액을 정하는 단위(물량)가 따로 있습니다.
| 묶음 | 견적 단위(물량) | 금액을 흔드는 변수 | 이 칸이 비어 있으면 |
|---|---|---|---|
| 1. 배기 | 후드 m, 덕트 m·kg, 팬 풍량(CMH)·정압(Pa) | 층수, 수직 덕트 길이, 엘보 수, 급기 포함 여부 | 오픈 후 홀에 냄새가 돕니다 |
| 2. 급배수 | 트렌치 m, 그리스트랩 규격, 배관 m | 기존 배수 위치, 슬라브 관통 가능 여부 | 배관이 막혀 영업을 멈춥니다 |
| 3. 바닥 | 방수 유효면적 ㎡, 마감 면적 평 | 구배용 몰탈 두께, 기존 바닥 철거 | 아래층 누수 분쟁으로 갑니다 |
| 4. 전기 | 증설 kW, 전용회로 개수, 간선 m | 현재 계약전력, 삼상 필요 여부 | 준공 직전에 벽을 다시 뜯습니다 |
| 5. 가스 | 인입 유무, 내부 배관 m, 연결 기기 수 | 도시가스 인입 여부, LNG·LPG 선택 | 완성검사가 밀려 오픈이 밀립니다 |
| 6. 위생·소방 | 개소 수(세척시설·손씻는시설·소화기구) | 업종, 조리시설 면적, 입점 건물 종류 | 영업신고 현장 확인에서 걸립니다 |
계산식은 한 줄입니다.
주방 공사비 = Σ(묶음별 물량 × 단위단가) + 철거·가설·폐기물 + 부가세
면적은 이 식에서 총액이 아니라 물량을 만드는 입력값입니다. 10평이라는 숫자는 바닥 마감 면적을 정할 뿐이고, 배기와 전기는 평수와 거의 무관하게 움직입니다. 주방 설계를 먼저 하고 홀을 나중에 그려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순서와 동선 기준은 음식점 인테리어 체크리스트에 정리돼 있습니다.
평당 단가가 주방에서 깨지는 이유
같은 면적, 같은 업종인데 견적이 두 배로 벌어지는 구간이 셋 있습니다.
- 배기 경로: 1층 뒷마당으로 6m 빼는 집과 4층 상가에서 옥상까지 수직으로 올리는 집은 덕트 물량과 팬 정압이 다릅니다. 같은 후드를 달아도 총액이 따로 놉니다.
- 바닥: 기존 배수구 위치가 맞으면 트렌치만 새로 파면 되지만, 슬라브를 뚫을 수 없어 바닥 전체를 띄워야 하면 몰탈·방수·마감이 한꺼번에 늘어납니다.
- 전기: 계약전력이 이미 20kW인 자리와 5kW인 자리는 한전에 내는 돈부터 다릅니다.
그래서 시공 플랫폼에 뜨는 건당 시세를 그대로 가져오면 자릿수를 틀립니다. 숨고 시세 페이지의 "닥트 설치 및 수리"는 평균 55만원(최저 10만원·최고 172만원)입니다(2026년 9월 2일 조회). 이건 플랫폼에서 건당으로 거래되는 작업의 시세라, 설계 풍량과 덕트 길이가 확정된 식당 신설 배기 공사와는 물량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후드만 갈아 끼우는 건당 작업과 주방 배기를 새로 만드는 공사도 서로 다른 금액대입니다. 견적을 비교하실 때 이 둘을 같은 줄에 놓지 마세요. 기존 매장을 인수해 후드만 바꾸는 쪽이라면 이 글이 아니라 주방후드 교체 비용과 덕트 재사용 판정이 맞습니다. 거기서는 기존 덕트를 살릴 수 있는지를 구경·경로·재질·기름때 네 가지로 먼저 가릅니다.
묶음 1. 배기: 총액을 가장 크게 흔듭니다
배기는 주방 공사에서 금액 편차가 제일 큰 묶음입니다. 그런데 견적서에는 "주방 배기 일식"으로 한 줄만 적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한 이 다섯 줄로 쪼개 달라고 하세요.
- 후드 제작·설치 (규격 m, 재질과 두께)
- 덕트 제작·설치 (m 또는 kg, 재질, 보온 유무)
- 배기팬 (풍량 CMH와 정압 Pa가 숫자로)
- 급기 유닛·급기구 (포함인지 별도인지)
- 옥상 작업·가설·크레인 (수직 덕트가 있을 때)
금액을 미리 단정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설계 풍량과 덕트 길이가 확정되기 전에 나온 배기 금액은 견적이 아니라 추측이기 때문입니다. 풍량 산출식(개구면적 × 면풍속 × 3,600)과 덕트 관경 선정, 급기 80~90% 기준은 주방 후드·덕트 배기 설계에 산식째로 있습니다. 그 글에서 풍량을 먼저 뽑고, 그 숫자를 견적서에 적어 달라고 요구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옥상으로 올리는 순간 생기는 문제
옥상으로 덕트를 올릴 생각이면 임대차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건물 관리 주체에게 배기 경로부터 확인하세요. 공사비보다 이 동의가 늦어져 오픈이 밀리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옥상과 외벽은 대개 그 건물의 공용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공용부분을 변경하는 사항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관리단집회에서 구분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및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결의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개량을 위한 것으로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면 통상의 집회결의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의가 나와도 그 변경이 특정 구분소유자의 권리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면 그 사람의 승낙을 따로 받아야 합니다(같은 조 제2항). 옥상·외벽에 덕트를 올리는 일은 최상층이나 옥탑을 쓰는 구분소유자에게 이 조항이 걸리기 쉬워, 실무에서는 결의보다 이쪽이 먼저 발목을 잡습니다.
집합건물이 아니거나 관리단·규약 운영 형태가 다르면 절차도 달라집니다. 임대인 동의서 한 장으로 넘어가는 현장도 있고, 관리단 결의를 요구받는 현장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계약 전에 확인할 사항이지 착공 후에 풀 문제가 아닙니다.
묶음 2. 급배수: 자재는 싸고, 바닥을 깨는 값이 비쌉니다
배수 자재 자체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아래 두 줄은 뒤에 나올 소계에 그대로 쓰는 값이라 먼저 적어 둡니다. 똑딱 주방 배수 공사 가이드에 정리한 자재비 범위 기준입니다.
| 항목 | 규격·위치 | 자재비 범위 | 비고 |
|---|---|---|---|
| 스테인리스 트렌치 | 폭 150~200mm | m당 4만~10만원 | 주문 제작·설치 포함 시 상승 |
| 그리스트랩 매립형(소형) | 주방 바닥, 트렌치 말단 | 10만~30만원 | 300~400mm 각, 가장 보편적 |
노출형·대형 매립형·외부 집수정의 유형별 제품가와 선택 기준은 위 배수 공사 가이드에 있습니다.
트렌치는 m 단위라 조리라인 길이가 곧 금액입니다. 싱크대·해동조·국솥 앞을 따라 일자로 깔리기 때문에, 집기 배치도가 나오기 전에는 길이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트렌치 자재비 = 조리라인 길이 L(m) × 4만~10만원
이 글 뒤쪽 소계에서는 L을 6m로 가정해 계산했습니다. 현장마다 달라지는 값이니 그대로 믿지 마시고, 견적서에는 "트렌치 1식"이 아니라 m 수가 적혀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쓰세요. 길이가 바뀌면 금액도 같은 비율로 움직입니다.
여기까지는 몇십만원 단위입니다. 돈이 뛰는 지점은 이걸 어디에 묻느냐입니다.
- 기존 배수구 위치가 조리라인과 맞으면 바닥 일부만 파고 끝납니다.
- 슬라브를 뚫어야 하는데 구조상 불가능하거나 아래층 동의를 못 받으면, 배관을 놓을 높이를 만들기 위해 주방 바닥 전체를 올려야 합니다. 이 순간 묶음 3(바닥)의 몰탈·방수·마감 물량이 통째로 늘고, 주방과 홀 사이에 단차와 문턱이 생깁니다.
- 층 배관이 공용이면 그리스트랩 설치 위치와 청소 동선을 건물 관리 주체와 맞춰야 합니다.
그리스트랩 설치 의무를 전국 공통 조문 하나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배수설비 기준은 하수도법 체계와 지자체 조례·관할 하수도 부서 지침으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규격과 설치 위치는 관할 확인이 먼저이고, 견적서에는 "그리스트랩 1식"이 아니라 규격(용량·크기)이 적혀 있어야 비교가 됩니다.
묶음 3. 바닥: 방수와 마감은 따로 셉니다
주방 바닥은 마감재가 아니라 설비입니다. 견적서에 "바닥 일식"으로 묶여 있으면 방수가 들어갔는지 빠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방수와 마감은 물량 단위부터 다릅니다.
방수는 바닥 면적만으로 세지 않습니다. 벽으로 치켜올리는 면적이 붙기 때문입니다.
방수 유효면적 = 바닥 면적 + (주방 둘레 × 치켜올림 높이)
10평(33㎡) 주방이 정사각형에 가깝다면 한 변이 약 5.7m, 둘레가 약 23m입니다. 치켜올림을 0.3m로 잡으면 벽면 6.9㎡가 더해져 유효면적은 약 40㎡가 됩니다.
| 항목 | 물량 산출 | 단가 기준 | 금액 |
|---|---|---|---|
| 방수(우레탄 도막) | 바닥 33㎡ + 벽 치켜올림 6.9㎡ = 약 40㎡ | ㎡당 2만~3.5만원 | 80만~140만원 |
| 바닥 마감(논슬립 에폭시) | 10평 | 평당 10만~18만원 | 100만~180만원 |
| 구배용 몰탈 | 트렌치까지 거리 × 1/100 기울기 | 두께·면적으로 현장 산출 | 복수 견적 확인 |
| 기존 바닥 철거·폐기물 | 철거 면적과 두께 | 현장 상태에 따라 변동 | 복수 견적 확인 |
방수 ㎡ 단가는 화장실·주방 방수 시공 순서에 정리한 공법별 업계 통상 범위이고, 에폭시 평당 단가는 에폭시 바닥 종류 4가지 기준입니다. 둘 다 공시 단가가 아니라 현장 견적으로 확인한 범위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세요. 주방 바닥에 코팅형(0.3~0.5mm)을 깔면 금세 벗겨지기 쉬우니, 논슬립 2~5mm 사양인지 견적서에서 도막 두께 숫자를 확인하세요. 같은 "에폭시"라도 두께가 열 배 차이 납니다.
담수 테스트는 견적 항목이라기보다 확인 절차입니다. 방수 후 물을 받아 두고 수위와 아래층을 보는 작업이고, 이걸 건너뛴 현장이 나중에 누수 분쟁으로 갑니다. 일정표에 담수 테스트 날이 적혀 있는지 보세요.
묶음 4. 전기: 한전에 내는 돈과 업체에 내는 돈이 다릅니다
주방 전기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이 둘을 한 줄로 합쳐 놓은 견적서는 검산이 안 됩니다.
첫째, 한전 표준시설부담금. 계약전력을 올릴 때 한국전력에 내는 돈입니다. 이미 계약전력 5kW를 넘긴 매장이 추가로 증설하면 증설분 전부에 초과 구간 단가가 붙고, 저압 공중공급 기준으로 1kW당 121,000원입니다(한국전력공사 전기공급약관 별표4, 2023년 7월 1일 이후 신청분, 부가세 별도).
계약전력 12kW 자리에 튀김기와 전기그릴을 넣어 20kW로 올린다면 증설분은 8kW입니다.
8kW × 121,000원 = 968,000원 (저압 공중공급 기준, 부가세 별도)
5kW 이하 기본 구간 단가와 지중공급 단가, 사용설비 환산율은 상가 전기 증설·승압 비용의 조견표를 보세요. 기본거리를 넘는 선로에만 붙는 거리시설부담금은 한전 전기공급약관 별표4의 "2023년 7월 1일 이후 신청분" 표로 직접 확인하세요. 이 단가들은 자재비·노무비 변동에 따라 개정되므로 신청 시점 단가를 한전ON(online.kepco.co.kr)에서 다시 확인하시고, 청구액은 한전 신청 후 확정됩니다.
둘째, 내부 전기공사. 분전반 교체, 간선 굵기 상향, 주방 전용회로 신설, 방수 콘센트는 전부 전기업체에 내는 돈이고 한전 부담금과 별개입니다. 여기서 금액 단위는 평수가 아니라 전용회로 개수입니다. 튀김기·제빙기·식기세척기·온수기처럼 단독으로 물려야 하는 기기가 몇 대인지 세어 보시면 회로 수가 나옵니다.
순서를 틀리면 값이 두 번 나갑니다. 배선은 목공과 천장을 덮기 전에 끝나야 하고, 한전 증설 신청은 준공 검사 일정을 역산해 미리 넣어야 합니다.
묶음 5. 가스: 인입 여부가 0원과 수백만원을 가릅니다
가스는 견적서에 한 줄로 보이지만 금액 폭이 가장 넓고, 금액보다 일정이 먼저 사장님을 칩니다. 음식점 가스 공사 가이드의 내용을 금액 관점으로 옮기면 두 줄입니다.
- 인입배관 공사 부담금은 0원에서 수백만원까지 갈립니다. 부담 주체가 지자체·도시가스사 공급규정마다 달라 0원인 곳과 소비자가 일부를 내는 곳이 나뉘므로, 관할 도시가스사 공급규정 확인이 먼저입니다.
- 내부 배관·계량기 공사와 완성검사는 오픈일을 직접 밀어냅니다. LPG를 쓰는 음식점은 대부분 특정사용시설로 완성검사 대상이고, 검사 신청 시점이 사용 시작일보다 앞에 박혀 있습니다. 우리 시설이 대상인지와 검사 일정은 관할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사에서 확인하세요.
공사비보다 일정이 더 무섭습니다. 도시가스가 안 들어온 건물이면 공급 개시까지 몇 주가 걸려 오픈 날짜가 통째로 밀립니다. 임차 계약 전에 인입 여부부터 조회하세요.
묶음 6. 위생·소방: 금액은 작고 준공은 여기서 막힙니다
이 묶음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데, 빠지면 영업신고가 안 끝납니다. 몇십만원짜리 항목 때문에 오픈 날짜가 통째로 밀리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조리시설·세척시설·폐기물용기·손 씻는 시설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별표 14(업종별 시설기준) 제8호가 요구하는 항목이라, 견적서에서 빠지면 현장 확인에서 그대로 걸립니다. 반대로 과하게 잡히는 쪽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내수처리한 수세식과 손 씻는 시설이 기준이고, 건물에 공중·공동화장실이 있으면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항목별 기준과 위생과 실사에서 실제로 보는 포인트는 음식점 조리장 시설기준에 있습니다.
소화 설비도 견적서에 무조건 넣을 항목이 아닙니다.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가 들어와 있으면 우리 매장이 의무 대상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4 기준으로 대상은 후드·덕트가 설치된 주방 가운데 대규모점포에 입점한 일반음식점과 집단급식소로 한정됩니다. 같은 대규모점포 안이라도 휴게음식점은 이 목록에 없고, 길가 상가의 일반음식점은 대개 해당하지 않습니다(설비 구성은 주방 후드·덕트 배기 설계에 함께 정리돼 있습니다). 대상 여부와 설치 방식은 관할 소방서 확인이 정확합니다.
10평 주방, 단가 출처를 밝힐 수 있는 줄만 더하면 311만~507만원
위 묶음에서 단가 출처를 밝힐 수 있는 항목만 골라 더한 값입니다. 계약전력 12kW를 20kW로 올리는 10평 주방 기준입니다.
| 줄 | 물량 | 단가 근거 | 금액 |
|---|---|---|---|
| 방수(우레탄 도막) | 약 40㎡ | 자사 가이드 업계 통상 범위(2026-08~09) · ㎡당 2만~3.5만원 | 80만~140만원 |
| 바닥 마감(논슬립 에폭시) | 10평 | 자사 가이드 업계 통상 범위(2026-08~09) · 평당 10만~18만원 | 100만~180만원 |
| 트렌치 자재 | 6m(조리라인 길이 가정) | 자사 가이드 업계 통상 범위(2026-08~09) · m당 4만~10만원 | 24만~60만원 |
| 그리스트랩(매립형 소형) | 1개(가정) | 자사 가이드 업계 통상 범위(2026-08~09) · 10만~30만원 | 10만~30만원 |
| 한전 표준시설부담금 | 증설 8kW | 한전 전기공급약관 별표4 공시 단가 · 1kW당 121,000원 | 96만 8천원 |
| 소계 | 약 311만~507만원 |
금액은 모두 **공급가액 기준(부가세 별도)**입니다. 그리고 '단가 근거' 칸이 두 종류라는 점을 보고 넘어가세요. 한전 부담금 한 줄만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공시 단가이고, 나머지 네 줄은 똑딱 가이드에 정리해 둔 업계 통상 범위입니다. 통상 범위는 현장 상태·지역·자재 사양에 따라 위아래로 벌어집니다.
이 숫자는 총액이 아닙니다. 단가 출처를 밝힐 수 있는 다섯 줄만 더한 값입니다. 여기에 빠져 있는 것을 그대로 적어 둡니다.
- 배기 묶음 전체(후드·덕트·팬·급기·옥상 가설): 설계 풍량과 덕트 길이가 나와야 산출됩니다
- 가스 인입·내부 배관: 0원에서 수백만원까지 갈리고 관할 규정에 달렸습니다
- 내부 전기공사(분전반·간선·전용회로): 전용회로 개수로 정해집니다
- 트렌치·그리스트랩 설치 인건비와 굴착·슬라브 작업: 위 표는 자재비 기준입니다
- 구배용 몰탈, 기존 주방 철거와 폐기물 처리
- 주방 집기·기기 구매비, 그리고 부가세
주방 견적은 총액 한 줄을 받아 비교하는 게 아니라, 빈칸을 채워 가며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위 표에서 금액이 비어 있는 줄을 업체에 그대로 보내 물량과 단가를 채워 달라고 하시면, 업체끼리 비교가 처음으로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6년 3월 13일 발표한 2024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에서 소상공인 평균 창업비용은 8,300만원, 이 중 본인부담금은 5,900만원입니다. 음식점만 따로 뽑은 값이 아니고 항목 구성도 이 글의 주방 공사 묶음과 달라 주방 공사비로 바로 쓸 수는 없지만, 주방 설비 묶음이 창업 자금에서 어느 정도 비중인지 가늠하는 데는 쓸 만합니다.
견적서 30초 검산
받은 견적서에 아래 숫자가 적혀 있는지만 보셔도 부풀림과 누락이 상당 부분 걸러집니다.
- 배기팬의 풍량(CMH)과 정압(Pa), 덕트 길이(m)와 재질·두께
- 급기가 포함인지 별도인지, 급기 풍량(CMH)
- 방수 **유효면적(㎡)**과 공법
- 바닥 마감의 **도막 두께(mm)**와 논슬립 여부
- 트렌치 길이(m)와 폭, 그리스트랩 규격
- 증설 kW와 한전 부담금 별도 표기 여부
- 주방 전용회로 개수
- 가스 내부 배관 길이와 연결 기기 수
- 담수 테스트 일정
- 부가세 포함인지 공급가액 기준인지
"일식", "1식", "주방 설비 일체" 같은 표기가 세 줄 이상 나오면 그 견적서로는 비교가 안 됩니다. 금액을 깎아 달라고 하기 전에 줄을 쪼개 달라고 하세요. 쪼개는 순간 빠진 항목이 드러나고, 빠진 항목이 곧 나중에 추가로 청구될 돈입니다.
순서를 틀리면 같은 공사를 두 번 합니다
주방에서 재시공이 나오는 자리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 틀린 순서 | 벌어지는 일 |
|---|---|
| 집기 리스트 없이 도면부터 그림 | 급배수·가스·전기 위치가 어긋나 배관을 다시 깝니다 |
| 바닥을 먼저 치고 배수를 잡음 | 구배와 트렌치 위치를 못 고쳐 물이 고입니다 |
| 천장 덮고 배선 | 목공을 뜯어내고 전용회로를 넣습니다 |
| 증설 신청을 마지막에 | 준공과 오픈이 한전 일정에 묶입니다 |
| 배기 경로 동의 없이 발주 | 옥상 작업이 막혀 덕트를 다시 설계합니다 |
정리하면 집기 확정 → 설비 위치(급배수·가스·전기·배기) → 바닥 → 목공·천장 → 마감 순서입니다. 재시공은 위 표처럼 순서가 꼬였을 때 생기는 비용이라, 순서만 지켜도 피할 수 있는 지출입니다.
주방을 포함한 견적이 필요하시면 주방 포함 전체 견적 받아보기에서 배기 경로와 계약전력, 기존 배수 위치를 함께 적어 주세요. 이 세 가지를 적어 주시면 업체에 물량과 단가를 채운 형태로 견적을 요청드립니다. 항목이 뭉뚱그려 온 견적서는 위 검산표를 그대로 보내 쪼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완성된 주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먼저 보고 싶으시면 시공 사례를 참고하세요.
이 글의 단가·기준은 2026. 09. 24. 기준 업계 통상 범위로, 지역·현장 조건·자재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우리 매장 조건으로 계산한 견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