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 철거 비용 구조, 욕조·가벽·중문·아트월·도시가스 단가 분해

부위 하나만 뜯는 철거는 평당 단가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2026년 9월 2일 저희가 숨고 시세 페이지 123개를 전수 수집했을 때, '철거' 서비스의 공개 견적 범위는 15만~270만원, 평균 6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서 봐야 할 값은 평균 60만원이 아니라 최저 15만원입니다. 플랫폼이 공개하는 견적 범위의 하한이 15만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값은 거래가 성사된 금액이 아니라 견적 기준이고, 30평 전체 철거까지 포함한 '철거' 서비스 전체의 하한이라 부위별 철거의 최저가로 읽으면 안 됩니다. 다만 하한선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는 설명이 됩니다.
욕조 하나, 가벽 한 장, 문 한 세트. 뜯는 양은 30평 전체 철거의 20분의 1인데 금액은 20분의 1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부위 철거비가 면적이 아니라 출동 한 번을 단위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부위 철거비는 세 덩어리로 쌓입니다
산출식은 한 줄입니다.
부위 철거비 = 최소 출동 단위(기본 공수) + 해체 난이도 할증 + 폐기물 처리·반출 + 뜯은 자리 복구
| 덩어리 | 무엇에 따라 움직이나 | 면적에 비례하나 |
|---|---|---|
| 최소 출동 단위 | 사람 몇 명이 몇 시간 오는가, 장비를 싣고 오는가 | 아니오. 작아도 안 줄어듭니다 |
| 해체 난이도 | 재질, 절단이냐 파쇄냐, 주변 손상 위험 | 일부만 |
| 폐기물 처리·반출 | 무게(톤), 종류, 층수와 반출 동선 | 예. 무게에 비례합니다 |
| 뜯은 자리 복구 | 바탕 미장·방수·도장·배관 마감 | 일부만 |
전체 철거에서는 첫 번째 덩어리가 전체의 몇 퍼센트에 불과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부위 하나만 뜯을 때는 이 덩어리가 금액의 절반을 넘기도 합니다. 견적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입니다.
전체 철거 기준의 평당 단가와 공정 흐름은 상가 철거 비용과 원상복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표가 안 통하는 구간, 즉 부위 단위 발주만 다룹니다.
하한선을 만드는 것은 사람 한 명의 하루입니다
철거는 반나절을 일해도 하루 공수로 계산되는 일이 흔합니다. 오전에 한 집, 오후에 다른 집을 잡기 어려운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장비와 차량을 같이 움직이면 더 그렇습니다.
공표 기준을 하나 놓고 보겠습니다. 대한건설협회 「2026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의 시중노임단가에서 보통인부는 1일 172,698원입니다(2026년 9월 1일 적용, 1일 8시간 기준). 같은 기준으로 조적공은 273,229원, 타일공은 294,379원입니다.
이 숫자는 공공공사 원가를 산정하는 기준이라 민간 소규모 현장의 실제 인건비와 그대로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견적서의 '인·일' 단가가 이 기준과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대조하는 출발점으로는 쓸 수 있습니다. 단 이 값은 사용자가 일급으로 지급하는 기본급여액이라 제수당·상여금·퇴직급여충당금과 간접노무비·경비·일반관리비·이윤·부가세가 빠져 있어, 민간 견적의 청구 일당은 이보다 높게 잡힙니다.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정한 공표 배율은 이 보고서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를 쓰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견적서에 인원과 일수가 적혀 있으면 인·일 단가를 공표 단가와 나란히 놓고, 차이가 크게 벌어질 때 그 차이에 수당·경비·장비·이윤 중 무엇이 들어 있는지 근거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인원도 일수도 안 적힌 '일식' 견적은 애초에 이 대조가 불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2026년 9월 2일 숨고 전수 수집에서 걷은 인접 서비스의 최저가를 나란히 놓으면 '출동 한 번'의 바닥이 보입니다.
| 서비스(숨고 시세, 2026-09-02 자체 수집) | 최저 | 평균 | 최고 | 누적 견적요청 |
|---|---|---|---|---|
| 철거 | 15만원 | 60만원 | 270만원 | 318,387건 |
| 폐기물 처리 | 5만원 | 15만원 | 50만원 | 683,203건 |
| 미장 시공 | 15만원 | 20만원 | 35만원 | 40,847건 |
| 문 설치·수리 | 7만원 | 20만원 | 105만원 | 465,918건 |
| 아트월 시공 | 16만원 | 75만원 | 210만원 | 17,441건 |
| 중문 시공 | 55만원 | 75만원 | 130만원 | 293,570건 |
| 도시가스 공사 | 80만원 | 160만원 | 400만원 | 63,822건 |
이 수치는 플랫폼이 공개하는 견적 기반 평균·범위입니다. 거래가 성사된 금액의 분포가 아니고, 누적 기간도 공개되지 않습니다. 누적 견적요청은 서비스 간 중복 요청이 가능하고 활동 고수 수도 등록 기준이라 중복 등록이 가능하니, 이 숫자를 시장 규모로 직역하면 안 됩니다. 시공 기준 시세라 철거만 떼어낸 단가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저가 열은 의미가 있습니다. 철거·폐기물·미장·문·아트월의 공개 견적 하한은 5만~16만원 선이고, 중문 시공은 55만원, 면허가 필요한 도시가스는 80만원에서 시작합니다.
부위별로 무엇이 단가를 흔드는가
부위마다 "얼마"보다 "무엇이 금액을 움직이는가"를 먼저 보셔야 견적 비교가 됩니다.
| 부위 | 단가를 흔드는 변수 | 폐기물 성격 | 단독 발주 판단 |
|---|---|---|---|
| 욕조 | 재질(아크릴·SMC·주철·인조대리석), 매립 여부, 방수층 손상 | 부피 대비 가벼움, 주철은 예외 | 뜯은 자리 타일·방수 복구가 본체 |
| 경량 가벽 | 길이, 높이, 석고보드 겹수, 내부 배선 유무 | ㎡당 30kg 안팎으로 가벼움 | 단독 발주 무난 |
| 조적 가벽 | 벽 두께(0.5B·1.0B), 미장층, 브레이커 소음 | ㎡당 150~190kg, 톤수가 금액을 만듦 | 폐기물 먼저 계산 |
| 중문·문틀 | 문틀까지 뜯는가, 문지방 단차 제거 여부 | 거의 없음 | 새 문을 달 거면 묶어서 |
| 아트월 | 마감 재질, 접착 공법(압착·떠붙임), 바탕까지 딸려오는가 | 재질에 따라 150배 차이 | 바탕 복구 견적 같이 |
| 도시가스 배관 | 도시가스사 안전조치 일정, 지하배관 여부 | 적음 | 신청이 먼저, 임의 철거 금지 |
| 바닥 마감재 | 접착식·유니트·미장층까지 걷는가 | 미장층 포함 시 톤수 급증 | 면적 단위라 그나마 예측 가능 |
| 천장 텍스·SMC | 착공 연도(석면 가능성), 층고, 매립 설비 간섭 | 가벼우나 부피가 큼 | 석면 조사 여부 먼저 |
숫자를 채우지 않은 칸이 많은 것은 일부러입니다. 같은 욕조 하나라도 3층 계단 반출과 1층 하역장 앞이 다른 공사이고, 현장을 보지 않은 상태의 단가는 나중에 추가 청구의 빌미가 됩니다. 실측 전 숫자는 참고, 실측 후 숫자가 견적입니다.
욕조는 재질이 철거 방식을 바꿉니다
같은 욕조라도 뜯는 방법이 다릅니다. 현장에서는 재질에 따라 절단·파쇄·분리로 갈립니다.
- SMC·아크릴: 절단 장비로 잘라서 반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철·법랑: 통째로 들어내기 어려우면 파쇄로 갑니다. 소음과 분진이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입니다
- 인조대리석: 무겁고 주변 구조물이 함께 상할 수 있어 분리에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장비·보양 범위·소음 대응이 함께 움직입니다. 같은 "욕조 철거"인데 견적이 두 배로 벌어지는 이유가 대개 여기입니다. 실측 때 재질부터 확인하게 하세요.
그리고 욕조 철거비의 진짜 몸통은 욕조가 아니라 뜯고 난 자리입니다. 욕실 리모델링 비용에서 정리한 추가금 표로는 욕조 철거 후 샤워부스 전환이 20만~60만원입니다(주거 욕실 리모델링에 얹히는 추가금, 사전 확인 사항은 배수구 위치). 욕실 공사에 얹힌 추가금이라 욕조만 단독으로 부르는 철거비와 같은 숫자로 읽으면 안 되고, 방수층이 상했다면 그 위로 방수·타일이 붙어 금액이 뛰어오릅니다.
같은 자료에서 욕실 한 개소를 전면 철거하면 폐기물이 1.0~1.5톤 나오고 상차·운반·처리가 톤당 25만~40만원으로 잡힙니다. 욕조 하나만 뜯으면 이 톤수에 한참 못 미치지만, 차량은 톤 단위로 쪼개서 부르지 못합니다. 1톤 트럭 한 대가 반만 차도 한 대 값을 냅니다. 부위 철거에서 폐기물비가 유난히 비싸 보이는 이유가 이 반올림입니다.
가벽은 경량이냐 조적이냐로 폐기물비가 2~3배 갈립니다
가벽 철거비를 가르는 건 길이가 아니라 무게입니다. 경량벽체와 조적 가벽 비교에서 정리한 자중에, 철거 폐기물 처리의 폐기물 종류별 톤당 단가를 대입해 20㎡ 벽 하나를 환산해 보겠습니다.
| 구분 | 자중 | 20㎡ 환산 무게 | 처리 단가 기준 | 폐기물비만 |
|---|---|---|---|---|
| 조적 가벽(0.5B) | 150~190kg/㎡ | 3.0~3.8톤 | 콘크리트·벽돌류 단독 배출 8만~12만원/톤 | 24만~46만원 |
| 조적 가벽(혼합 배출) | 같음 | 3.0~3.8톤 | 혼합 건설폐기물 15만~25만원/톤 | 45만~95만원 |
| 경량 가벽(스터드+석고) | 30kg/㎡ 안팎 | 0.6톤 | 석고보드 단독 배출 18만~25만원/톤 | 11만~15만원 |
같은 크기 벽인데 폐기물비만 2~3배, 분리하지 않고 섞어 버리면 4배 이상 벌어집니다. 조적을 뜯을 때 벽돌·미장 잔재를 따로 모으는 것만으로 20만원 이상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배출 전에 잔재를 나눠 쌓을 자리가 현장에 있는지부터 보세요.
이 표는 폐기물 종류별 단가로 계산한 값이라, 종류를 가리지 않고 평균 톤당 단가를 쓰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견적서에 '폐기물 톤당 ○○만원'만 적혀 있다면 어느 종류 기준인지부터 물어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조적은 브레이커를 쓰니 소음 대응과 보양이 붙고, 양생된 미장층이 두꺼우면 공수도 늘어납니다. 경량 가벽은 스터드 간격만 확인되면 사람 손으로 빠르게 걷힙니다.
가벽을 뜯기 전에 내력벽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상가 내부에 서 있는 칸막이 대부분은 비내력 가벽이지만, 오래된 건물의 리모델링 이력이 겹치면 겉보기로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법이 갈립니다.
건축물관리법 제30조 제1항은 건축물을 해체하려는 경우 관리자가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같은 항 제1호에서 「건축법」 제2조제1항제7호에 따른 주요구조부의 해체를 수반하지 아니하고 건축물의 일부를 해체하는 경우에는 신고로 갈음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주요구조부에는 내력벽·기둥·보·지붕틀 등이 들어갑니다.
신고로 갈음된다고 서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허가든 신고든 해체계획서를 첨부해야 합니다(같은 조 제3항). 신고라면 건축사사무소개설신고를 한 자 또는 해당 직무범위를 등록한 기술사가 검토하고 서명날인한 계획서여야 하고(제5항), 허가 대상이면 같은 자격자가 직접 작성하고 서명날인해야 합니다(제4항).
실무적으로 상가 실내 마감·칸막이 철거는 신고·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는 현장이 많지만, 그것이 면제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법 제2조 제7호는 '해체'를 건축·대수선·리모델링하거나 멸실시키기 위하여 전체 또는 일부를 파괴하거나 절단하여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어, 리모델링 목적의 실내 칸막이 철거도 개념상 들어올 여지가 있습니다. 도면이 없으면 관리사무소와 건물주에게 먼저 확인하고, 애매하면 뜯기 전에 관할 건축과에 질의하세요. 지자체별로 판단과 요구 서류가 다르므로 관할 확인이 필요합니다.
절차를 밟는 쪽이 유리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같은 법 시행령 제21조 제3항·제4항은 허가권자가 해체 허가·신고를 받으면 석면 함유 여부와 안전조치가 되지 않은 가스시설이 있는지 확인해 각각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장과 도시가스사업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룰 석면·가스 순서가 행정 절차 안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석면은 규모와 상관없이 걸립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대목입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119조 제1항은 건축물이나 설비를 철거·해체하려는 경우 그 소유주 또는 임차인 등이 석면 함유 여부를 미리 조사(일반석면조사)하고 결과를 기록·보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면적 기준이 붙지 않습니다. 의무자에 임차인이 들어간다는 점도 상가 사장님들이 특히 놓치십니다. 내 건물이 아니어도 내가 뜯으면 내 의무입니다.
규모가 커지면 자격을 갖춘 기관이 하는 기관석면조사로 올라갑니다. 같은 법 시행령 제89조 제1항은 대상을 이렇게 정합니다.
- 건축물(주택 제외) 연면적 합계가 50㎡ 이상이면서 철거·해체하려는 부분의 면적 합계도 50㎡ 이상인 경우(제1호)
- 단열재·보온재·분무재 등을 사용한 설비의 철거·해체 부분이 면적 합계 15㎡ 이상 또는 부피 합계 1㎥ 이상인 경우(제3호)
- 보온재를 사용한 파이프의 길이 합이 80m 이상이면서 철거·해체하려는 부분의 길이 합도 80m 이상인 경우(제4호)
가벽 한 장만 뜯을 때는 기관석면조사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천장 전체나 바닥 전면으로 범위가 넓어지거나, 배관 보온재를 걷어내는 공사로 넘어가면 기준선이 달라집니다. 건축물 면적만 보고 "50㎡ 안 넘으니 괜찮다"고 판단하면 설비·배관 기준을 통째로 놓칩니다.
연도 기준도 짚어 두겠습니다.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제31조 제2호는 2009년 1월 1일 이후에 「건축법」 제21조에 따른 착공신고를 하여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된 건축물을 무석면 건축물로 보아 건축물석면조사를 생략하게 합니다. 뒤집으면 2009년 1월 1일 전에(2008년 12월 31일까지) 착공신고한 건물이 석면 의심 구간입니다. 천장 텍스, 바닥 타일, 배관 보온재가 대표적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이전"으로 잘못 알고 2003~2008년 준공 상가에서 조사를 건너뛰는 경우가 있는데, 그 구간이 바로 의심 구간입니다.
조사 없이 뜯으면 이행 명령과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산업안전보건법 제119조 제4항). 공사가 며칠 밀리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뜯어 놓은 상태에서 멈추는 문제입니다.
문 한 세트 4만원이 최저가가 아닌 이유
방문 교체·중문 시공 비용에 정리한 단가로 문 철거는 세트당 4만원(철거+폐기물), 문지방 철거는 개소당 3만원입니다. 다만 한정이 두 가지 붙습니다.
첫째, 이 4만원은 방문(문짝+문틀) 교체 공사에 묶였을 때의 부대 단가입니다. 이미 문을 달러 온 팀이 오전에 뜯고 오후에 다는 구조라서 나오는 숫자입니다. 둘째, 3연동 중문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레일과 상부 프레임까지 함께 걸려 방문 한 세트와 작업량이 다릅니다. 중문 철거만 떼어낸 공개 단가는 저희가 확보한 자료에 없어서, 숫자를 만들지 않고 변수로만 적어 둡니다. 문틀·레일·상부 프레임 중 어디까지 걷는지, 벽체 개구부를 손보는지가 금액을 만듭니다.
철거만 단독으로 발주하면 앞의 최소 출동 단위가 먼저 걸립니다. 같은 가이드의 '출장비 3만원(1짝 이하 소량 시공 시)'과 비교하면 헷갈리실 수 있는데, 이건 문을 달러 오는 시공 업체의 소량 출장비이고, 철거만 부를 때 걸리는 것은 철거 업체의 출동 단위입니다. 발주처가 다르면 단가표도 다릅니다. 문 한 짝 뜯는 일에 앞서 본 시세 하한대의 견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판단은 단순합니다.
- 새 문·중문을 달 계획이면 철거를 시공 업체에 묶어 넘기세요. 따로 부르면 출동비를 두 번 냅니다
- 달 계획 없이 통로만 트는 거라면, 문틀·문지방·바닥 단차 마감까지 한 견적에 넣어야 합니다. 문만 뜯고 문틀이 남으면 그 자리가 더 보기 싫습니다
아트월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가 전부입니다
아트월 철거비의 편차가 가장 큽니다. 벽돌 마감 4종 비교에서 정리한 마감 종류별 자중을 10㎡ 아트월에 대입하면 이렇게 갈립니다.
| 아트월 마감 | 자중 | 10㎡ 환산 | 철거 성격 |
|---|---|---|---|
| 벽돌 시트·필름 | 1kg 미만/㎡ | 10kg 미만 | 뜯는 게 아니라 벗기는 작업, 바탕 도장 보수만 |
| 벽돌타일(규격품) | 20~30kg/㎡ | 200~300kg | 타일공 작업, 압착 몰탈층까지 딸려옴 |
| 파벽돌(슬라이스) | 25~35kg/㎡ | 250~350kg | 위와 유사, 바탕면 정리 필요 |
| 치장벽돌 조적 | 150~190kg/㎡ | 1.5~1.9톤 | 브레이커 작업, 폐기물이 본체 |
같은 "아트월 철거"인데 시트 마감과 조적 마감의 폐기물 무게가 150배 이상 차이 납니다. 견적을 비교하시기 전에 벽을 손톱으로 두드려 보고, 가능하면 모서리 한 곳을 살짝 들춰 보게 하세요. 두께 1cm 안쪽에서 바탕이 나오면 타일·파벽돌, 벽 자체가 두꺼우면 조적입니다.
뜯은 뒤에는 바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압착 몰탈층이 남으면 미장으로 평탄을 잡고 도장이나 도배로 마감해야 하는데, 이 복구가 철거비보다 클 때도 있습니다. 앞의 시세표에서 미장 시공이 15만~35만원이었던 것을 함께 보세요. "뜯고 나서 어떻게 마감하실 건가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업체가 정상입니다.
도시가스 배관은 뜯기 전에 신청이 먼저입니다
부위별 철거에서 순서를 틀리면 가장 크게 다치는 항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철거업체가 도시가스 배관에 먼저 손대면 안 됩니다. 도시가스사의 안전조치가 끝난 다음이 철거 순서입니다.
여기에는 법이 정한 기한이 있습니다. 도시가스사업법 제28조의3 제1항은 도시가스배관이 설치된 건축물을 증축·개축·대수선 또는 철거하는 공사를 하려는 경우, 그 공사의 시행자가 도시가스사업자에게 공사를 시작하기 7일 전까지 공사의 일시·내용 등이 포함된 공사계획을 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같은 조 제2항은 시행자와 도시가스사업자가 가스차단밸브 잠금조치·잔류가스 제거 같은 안전조치를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철거 일정을 잡을 때 이 7일을 먼저 빼 두셔야 합니다.
| 상황 | 순서 | 소요 |
|---|---|---|
| 가게를 접으며 계량기까지 떼는 경우(폐전) | ① 사용계약 해지 ② 시공자 또는 사용자가 '도시가스 폐지 신청서' 접수 ③ 도시가스사 폐전 승인 ④ 가스시공자를 선정해 폐전 작업 | 도시가스사별 확인 |
| 건물 철거를 동반해 배관까지 걷는 경우(폐관) | ① 공사 시작 7일 전까지 도시가스사업자에 공사계획 통보(도시가스사업법 제28조의3 제1항) ② 안전조치 협의서 작성 ③ 시행자·도시가스사 안전조치(같은 조 제2항) ④ 폐관·철거공사 착수 | 법정 통보기한 7일 전 + 폐관 작업 약 10~20일 |
| 지하배관이 걸린 경우 |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1644-0001)에 신고한 뒤 지하배관 철거 신청 | 도시가스사별 확인 |
폐전 절차와 폐관 작업 10~20일은 대성청정에너지 공사 FAQ 기준이고, 지하배관 신고 경로는 예스코 가스시설 철거 안내 기준입니다. 통보 기한 7일은 법이 정한 값이라 공급사와 무관하게 같지만, 신청 창구와 서식은 도시가스사마다 다르므로 우리 가게에 공급하는 회사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스시설 시공 업종도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서 가스시설공사는 업종 기계설비·가스공사업의 '가스시설공사(제1종)'(도시가스시설 중 특정가스사용시설의 설치·변경공사)와 업종 가스·난방공사업의 '가스시설공사(제2종)'(특정가스사용시설 외의 가스사용시설 설치·변경공사)로 나뉩니다.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이후 바뀐 이름이라, 예전 자료의 '제1종 가스시설시공업'이라는 업종명으로 검색하시면 지금 등록업체가 안 나옵니다.
다만 이 업무범위는 설치·변경공사에 관한 것이고, 배관이 걸린 철거공사의 절차 근거는 도시가스사업법 제28조의3입니다(시행자의 7일 전 공사계획 통보, 시행자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안전조치). 이 조문이 작업자 자격까지 정하지는 않으므로, 배관을 누가 끊고 막을지는 공급 도시가스사에 확인하세요. 가스차단밸브 잠금과 잔류가스 제거 같은 안전조치가 끝나기 전에는 일반 철거 인력이 알아서 절단할 수 있는 배관이 아닙니다.
절차를 건너뛰면 행정에서도 걸립니다. 건축물관리법 시행령 제21조 제4항(2024년 1월 2일 신설)은 허가권자가 해체 허가·신고를 받으면 안전조치가 되지 않은 가스시설이 있는지 확인해 도시가스사업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통보를 받은 도시가스사가 조치에 들어가면 철거 일정이 그만큼 밀립니다. 순서를 지키는 쪽이 결국 빠릅니다.
금액은 지어내지 않겠습니다. 앞 시세표의 도시가스 공사 80만~400만원은 신설·이설을 포함한 시공 기준이라 철거 단독 금액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같은 수집에서 활동고수가 1,384명으로 시세표의 다른 서비스(미장 시공 6,629명~철거 38,557명)보다 적은 것도 자격이 필요한 공정이라서입니다. 배관 철거 비용은 도시가스사 안내와 등록 시공자 견적으로 확인하세요. 신설 쪽 구조와 완성검사 일정은 음식점 가스 공사 총정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5톤을 안 넘어도 마음대로 버리지는 못합니다
부위 하나 철거로 5톤을 넘기는 일은 드뭅니다. 조적 가벽 20㎡를 통째로 뜯어도 3.0~3.8톤이라 5톤 기준에 못 미칩니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는 건설폐기물을 '건설공사로 인하여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5톤 이상의 폐기물'로 정의하고 있어서, 부위 두세 곳을 한꺼번에 뜯는 규모가 아니면 사업장 건설폐기물 배출자 신고 구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쓰레기로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5톤 미만은 공사장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지자체가 정한 방식(전용 마대 구매, 배출 스티커, 수거 신청 등)을 따라야 하고, 운영 방식이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관할 구청 청소행정 부서 기준을 확인하세요. 5톤 기준선과 배출자 신고 절차, 올바로시스템 인계서까지는 철거 폐기물 처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견적서에서는 이 세 줄이 있는지만 보시면 됩니다.
| 확인 항목 | 왜 필요한가 |
|---|---|
| 예상 톤수 또는 마대 수량 | 정산 기준이 있어야 추가 청구를 막습니다 |
| 톤당(또는 대당) 단가 | "폐기물 포함"이라는 단어 하나로는 금액이 검증되지 않습니다 |
| 분리배출 여부 | 조적 잔재를 따로 모으면 톤당 단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
부위 철거 견적서, 이 여섯 줄로 쪼개세요
한 줄로 "욕조 철거 일식"이라고만 적힌 견적서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같은 범위로 두세 곳에서 받으시려면 항목을 이렇게 나눠 달라고 요청하세요.
| 항목 | 적혀 있어야 할 것 |
|---|---|
| 출동·기본 공수 | 투입 인원과 시간(반일·1일) |
| 해체 인건비 | 작업 방식(절단·파쇄), 보양 범위 |
| 장비·차량 | 브레이커·집게차 필요 여부, 대·일 단가 |
| 반출·상차 | 층수,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여부, 계단 하역 할증 |
| 폐기물 처리 | 예상 톤수 또는 마대 수량, 단가, 분리배출 여부 |
| 뜯은 자리 복구 | 바탕 미장·도장·방수·배관 마감 포함 여부 |
여기에 한 가지를 더 확인하세요. 상가 건물은 반출 가능 시간대와 엘리베이터 사용을 관리규약으로 정해 두는 곳이 많습니다. 계약 전에 관리사무소에 작업 가능 시간대와 사전 신청 여부를 확인하세요. 시간대가 막히거나 엘리베이터 예약이 안 잡히면 하루 공수가 이틀이 됩니다. 물량과 단가가 적히지 않은 '일식' 항목은 그 자체로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묶어서 뜯을 때와 따로 뜯을 때
부위가 세 개 이상이면 셈이 달라집니다.
- 하루 공수 안에 들어가면 묶는 쪽이 거의 항상 쌉니다. 욕조·중문·가벽 하나씩을 따로 부르면 출동 단위를 세 번 내지만, 한 번에 묶으면 한 번입니다
- 폐기물도 차량 단위로 합쳐집니다. 1톤 트럭 한 대에 세 부위 잔재가 함께 실리면 운반비가 한 번만 나옵니다
- 다만 공정 순서가 엉키면 묶어도 손해입니다. 전기·배관이 지나가는 벽을 먼저 뜯어 놓고 나중에 설비 팀을 부르면, 그 팀이 다시 벽을 열어야 합니다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벽 안이나 천장 속을 지나는 것을 건드리는 공정이 먼저입니다. 전기·배관·덕트가 그렇고, 마감재 철거는 그다음입니다. 도시가스 배관이 걸려 있다면 앞의 7일 통보가 이 순서보다도 앞에 옵니다.
나갈 때 뜯는 거라면 범위부터 종이에 적으세요
퇴거하면서 부위를 뜯는 경우라면, 견적보다 먼저 정할 것이 범위입니다. 임대인이 말로 요구한 범위로는 두 곳에서 받은 견적을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복구 대상과 제외 대상을 문자나 메일로 받아 문장으로 남기고, 그 범위 그대로 복수 견적을 받으세요. 판례가 보는 원상복구의 한계선과 계약서에 넣을 특약 문구는 임대차 원상복구 범위에 사례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임대인이 이미 복구 견적서를 보내온 단계라면 순서가 반대입니다. 그때는 견적을 새로 받는 것보다 받은 청구서를 줄 단위로 검증하는 쪽이 먼저이고, 통상손모·승계시설·과잉복구 세 칸으로 어느 줄을 다툴 수 있는지는 원상복구 청구서 검증에 정리돼 있습니다. 이 글의 부위별 단가 구조는 그 청구서의 금액이 말이 되는지 대조하는 자로 쓰시면 됩니다.
부위 철거의 금액은 뜯는 양이 아니라 출동 한 번과 폐기물 한 차가 만듭니다. 그래서 견적을 줄이는 길도 단가를 깎는 쪽이 아니라, 뜯을 것을 한 날짜에 모으고 잔재를 분리해 내보내는 쪽에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온라인 견적기는 면적을 기준으로 공사 범위와 예산대를 잡아 주는 도구입니다. 욕조 하나, 가벽 한 장 같은 부위 단위 금액은 나오지 않으니, 전체 또는 부분 마감재 철거로 범위를 잡아 보실 때 쓰시고 부위 단위 발주는 상담으로 바로 물어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이 글의 단가·기준은 2026. 09. 26. 기준 업계 통상 범위로, 지역·현장 조건·자재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우리 매장 조건으로 계산한 견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