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유리 종류 비교, 강화·접합·복층·로이 어떤 걸 쓸까

매장 파사드는 유리가 절반입니다. 그런데 견적서에는 "강화유리 12T"처럼 한 줄로만 적혀 있어서, 강화·접합·복층·로이 중 뭘 왜 쓰는지 모른 채 계약하는 사장님이 많습니다. 유리는 종류에 따라 강도·단열·가격이 전혀 다르고, 출입문처럼 법으로 안전유리를 써야 하는 부위도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 4종을 한 번에 비교해 드립니다.
유리 4종, 구조부터 다릅니다
| 구분 | 구조 | 강도 | 단열 | 차음 | 파손 시 | 주 용도 |
|---|---|---|---|---|---|---|
| 강화유리 | 판유리를 열처리(급랭)한 단판 | 일반유리 대비 3~5배 | 낮음(단판) | 낮음 | 끝이 날카롭지 않은 작은 입자로 부서짐 | 출입문, 파사드, 칸막이 |
| 접합유리 | 유리 2장 사이에 PVB 등 필름 개재 | 일반유리 수준(2장 합산) | 낮음 | 중상(필름이 진동 흡수) | 필름에 파편이 붙어 비산·관통 방지 | 방범창, 천창, 난간 |
| 복층유리 | 유리 2장 + 중공층(공기·아르곤) | 구성 유리에 따름 | 높음 | 중간 | 구성 유리에 따름 | 외기 접한 창·파사드 고정창 |
| 로이유리 | 유리 표면에 은 등 금속 저방사 코팅(주로 복층으로 구성) | 구성 유리에 따름 | 매우 높음 | 중간 | 구성 유리에 따름 | 단열이 중요한 외벽 창 |
핵심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강화유리는 판유리를 연화점 가까이 가열 후 급랭해 표면에 압축응력을 준 유리입니다(KS L 2002). 일반유리 대비 3~5배 강도이고, 깨져도 팥알 크기의 뭉툭한 입자로 부서져 큰 부상을 줄입니다. 다만 열처리 후에는 재단·타공이 불가능하므로 치수·타공 위치를 주문 전에 확정해야 합니다.
- 접합유리는 유리 2장 사이에 접착 필름(PVB 등)을 넣고 압착한 유리입니다(KS L 2004). 깨져도 파편이 필름에 붙어 있어 떨어지거나 관통되지 않습니다. 침입에 시간이 걸려 방범 성능도 좋습니다.
- 복층유리는 유리 2장 사이에 밀폐 중공층을 둔 단열 유리입니다. 5mm 유리 2장에 공기층 12mm면 22mm, 14mm면 24mm가 됩니다. 공기층은 12~14mm 부근에서 단열이 가장 좋고, 그보다 두꺼워지면 중공층 내 대류로 오히려 효과가 줄어듭니다.
- 로이(Low-E)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 등 금속 박막을 코팅해 방사율을 일반유리 0.84 수준에서 0.1 안팎까지 낮춘 유리입니다. 적외선(복사열)을 반사해 겨울엔 난방열이 덜 나가고 여름엔 바깥 열이 덜 들어옵니다. 보통 단독으로 쓰지 않고 복층유리의 한 면에 코팅면을 넣어 "로이복층"으로 시공하며, 일반복층 대비 열관류율이 40% 이상 개선된다는 비교 자료가 있습니다.
매장 파사드, 강화 단판이냐 복층이냐
상가 파사드에서 실제로 고르게 되는 조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구분 | 강화 단판(10~12T) | 복층·로이복층(22~26mm) |
|---|---|---|
| 외관 | 프레임 최소화, 통유리 개방감 | 프레임(샷시) 필요, 유리 두께감 |
| 단열 | 약함. 냉난방비 부담, 유리면 결로 | 좋음. 로이면 체감 차이 큼 |
| 초기 비용 | 상대적 저렴 | 유리+프레임으로 상승 |
| 어울리는 매장 | 카페·쇼룸 등 개방감 우선, 출입문 주변 | 학원·사무실·병원 등 체류 시간 긴 업종, 북향·외기 많은 면 |
강화 단판 통유리는 보기엔 좋지만 단열은 사실상 포기하는 선택입니다. 건물 열손실에서 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파사드 전면이 단판이면 겨울 난방비와 유리면 냉기·결로를 각오해야 합니다. 절충안은 "출입문과 그 주변만 강화 단판 + 나머지 고정창은 로이복층"입니다. 개방감과 단열을 나눠 잡는 조합이고, 출입구 열손실은 에어커튼·방풍실 설치로 보완합니다. 파사드 전체 공사비 감은 상가 전면 파사드 공사비 가이드에서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두께는 어떻게 고르나 (8T·10T·12T)
유리 두께는 "T"로 표기하며 1T = 1mm입니다. 상가에서 흔히 쓰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위 | 통상 두께 | 비고 |
|---|---|---|
| 강화유리 출입문(도어) | 10~12T | 폭 900mm 내외 기준. 큰 문·무거운 손잡이면 12T |
| 파사드 고정창(강화 단판) | 10~12T | 높이 2.4m 이상·폭 넓으면 12T 이상 검토 |
| 실내 칸막이·파티션 | 8~10T | 사람 충돌 가능 부위는 강화 필수 |
| 복층 고정창 | 22~26mm(5+공기층+5 등) | 로이 적용 시 같은 두께에 단열만 상승 |
| 접합유리 | 5+5, 6+6 등 조합 | 필름 두께(0.38·0.76mm)로 등급 구분 |
두께는 유리 크기(면적)와 지지 방식에 따라 구조적으로 달라지므로, 여기 수치는 통상 범위로 보시고 최종 규격은 유리 업체의 구조 검토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높이 3m가 넘는 통유리 파사드는 12T로도 부족할 수 있어 현장 확인이 필수입니다.
가격대, ㎡ 기준으로 감 잡기
유리 가격은 지역·물량·거래처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아래는 대략적인 범위입니다. 반드시 복수 견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종류 | 자재·가공 기준 ㎡당 | 비고 |
|---|---|---|
| 강화유리 10T 투명 | 4만~7만원대 | 강화 가공비 포함 |
| 강화유리 12T 투명 | 5만~9만원대 | 대형 판일수록 단가 상승 |
| 복층유리 22~24mm(일반) | 4만~8만원대 | 프레임(샷시) 별도 |
| 로이복층유리 22~26mm | 6만~12만원대 | 코팅 등급·아르곤 주입 여부로 차이 |
| 접합유리(5+5 등) | 8만~15만원대 | 필름 사양에 따라 상이 |
여기에 시공비(운반·양중·설치·코킹)와 하드웨어가 별도로 붙습니다. 예를 들어 폭 4m × 높이 2.7m 파사드면 유리 면적은 4 × 2.7 = 약 10.8㎡, 강화 12T ㎡당 7만원 가정 시 유리값만 약 75만원이고, 출입문 1짝(하드웨어 포함 제작·설치)은 별도로 수십만 원 단위가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견적서에 "유리공사 일식"으로만 적혀 있으면 유리 종류·두께·면적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하드웨어와 같이 정해야 합니다
강화유리 도어는 유리만으로 문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 부속이 세트입니다.
- 플로어힌지: 바닥에 매립해 문의 개폐·자동닫힘을 담당하는 심장부입니다. 문 무게(12T 대형 문은 100kg 근처)에 맞는 하중 등급을 써야 하며, 노후 교체 비용은 개당 16만원 안팎이 통상입니다. 싼 힌지를 쓰면 1~2년 내 문 처짐·닫힘 불량이 옵니다.
- 상하 패치(피팅): 유리와 힌지·프레임을 무프레임으로 연결하는 금물입니다. 유리 타공 위치와 맞물리므로 유리 주문 전에 하드웨어를 확정해야 합니다.
- 프레임·샷시: 복층유리는 반드시 프레임에 끼워야 하므로 알루미늄 바 사양(단열바 여부)까지 유리와 함께 결정합니다.
자동문으로 갈지, 여닫이 강화도어로 갈지에 따라 유리 사양 자체가 달라지므로 자동문 설치 가이드와 매장 문 종류 비교를 먼저 보시고 결정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법으로 안전유리를 써야 하는 부위
유리는 취향 문제만이 아니라 법규 문제이기도 합니다.
-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11조에 따라, 대상 건축물의 바깥쪽으로 나가는 출입문에 유리를 쓰는 경우 안전유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안전유리는 45kg 추를 75cm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관통되지 않는 유리를 말하며, 강화유리·접합유리가 이에 해당합니다.
-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서는 거실 내부 칸막이 유리, 유리문 등 사람이 충돌할 수 있는 부위에 안전유리 사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바닥에 가깝게 내려오는 통유리 창, 유리 난간처럼 충돌·추락 위험이 있는 부위도 안전유리 대상입니다.
건물 용도·규모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르므로, 세부 적용 여부는 관할 건축 부서나 건축사·시공사를 통해 현장 기준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출입문과 그 옆 바닥까지 내려오는 유리는 무조건 안전유리"로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강화유리 자파 리스크, 알고 계약하십시오
강화유리는 외부 충격 없이도 스스로 깨지는 자파(자연파손) 현상이 있습니다. 원판 제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니켈황화물(NiS)이라는 미세 불순물이 시간이 지나며 팽창해 유리를 안에서 깨뜨리는 것으로, 파손면 중심에 나비 모양 파쇄점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생 확률은 낮지만 0이 아니고, 시공 후 몇 년 뒤에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응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히트소크(열간유지시험) 처리 유리 지정: 출고 전 고온을 가해 자파 가능성이 있는 유리를 미리 깨뜨려 걸러내는 시험입니다. 대형 파사드·머리 위 유리는 히트소크 처리품을 지정할 가치가 있습니다.
- 접합유리로 대체: 깨져도 필름이 파편을 잡아주므로 천창·간판 위 등 낙하 시 위험한 부위는 접합이 정답입니다.
- 안전필름 부착: 기존 강화유리에 비산방지 필름을 붙이는 사후 보완책입니다.
시공 후 관리, 코킹과 결로
유리 자체는 반영구지만 주변부는 소모품입니다. 유리와 프레임 사이 실리콘 코킹은 5~10년 주기로 갈라짐·들뜸을 점검하고 보수해야 누수·외풍을 막습니다. 단판 유리면은 겨울철 결로가 거의 필연이므로, 결로가 반복되면 결로·곰팡이 원인과 해결을 참고해 환기·단열을 함께 손보시고, 파사드 교체를 검토할 때는 단열 공법 비교와 묶어서 판단하시면 공사를 두 번 하지 않습니다.
유리는 한 번 넣으면 10년을 쓰는 자재입니다. 견적서에 유리 종류·두께·면적이 명확히 적혀 있는지, 안전유리 의무 부위가 지켜졌는지만 확인해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이 글의 단가·기준은 2026. 09. 02. 기준 업계 통상 범위로, 지역·현장 조건·자재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우리 매장 조건으로 계산한 견적으로 확인하세요.